비행기 고의 추락·신음·결혼 및 임신 소식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 3일 토크쇼 콘텐츠인 피식쇼(The PSICK SHOW) 영화배우 전종서 편을 업로드했다.(출처 :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대중화로 수많은 콘텐츠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는 무엇일까.
튜브가이드가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이슈들을 살펴봤다.
트위치, 내년 2월 말 한국 시장 철수한다
트위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 매우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과 노력 끝에, 트위치는 한국 시간 기준 2024년 2월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10배가 비싼 국내 네트워크 수수료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트위치 측 설명이다.
앞서 트위치는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국내 영상 화질을 최대 1080p에서 720p로 제한하고, 같은 해 11월 영상 다시보기(VOD) 기능을 폐지한 바 있다.
'韓 기습 철수' 발표에 스트리머·이용자도 당혹
스트리머 '릴카'는 이달 6일 라이브 방송에서 "혼란스러워서 (다른 스트리머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했는데 다들 '엥?' 이런 혼란스러운 느낌인 것 같았다"며 "(플랫폼) 이적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판단을 내리거나 그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트리머 '악어'도 "어떤 플랫폼에서 해야 할지 뭐가 정답일지 모르겠다"며 "일단 전부 다 눈치싸움 중인 것 같다. 대기업(대형 스트리머)들끼리도 혼란이다. 스트리머들의 동태를 보고 어디로 이동할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 또는 네이버 치지직(가칭) 등 타 플랫폼으로의 이적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우왁굳' '오킹' '침착맨' 등 유명 스트리머들은 고민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코미디 유튜브 채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
'피식대학' 채널은 지난 3일 올린 피식쇼(The PSICK SHOW) 영화배우 전종서편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보면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은 전종서에게 "대적관(對敵觀)이 좀 잘못된 것 같다. 우리의 주적이 어디인가"라고 물었고, 전종서는 "주적은 뭐냐"고 되묻는다.
이에 또 다른 멤버 이용주가 "우리의 주적은 누구냐"고 말하자, 정재형은 "북한이다.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다. 김씨 일가. 3대 세습을 일삼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올바른 안보관과 가치관을 가진 피식대학 응원한다' '주적 발언 정말 좋았다. 인플루언서들이 이런 발언을 해줘야 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주입식으로 교육시키는 것 같다' '북한은 한민족이다'와 같은 불편함을 내비치는 댓글도 나왔다.
비행기 고의 추락 연출한 美 유튜버…징역 6개월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버 트레버 대니얼 제이컵에게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추락시키고, 해당 비행기 잔해를 은폐해 연방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제이컵이 지난 2021년 12월 올린 '내 비행기를 부쉈다' 영상에는 직접 운전하던 소형 비행기의 엔진이 멈추면서 낙하산을 메고 탈출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한편 제이컵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캘리포니아 중앙 지역의 연방 검사·수사관, 미연방항공청의 안전 검사관에게 비행기의 잔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거짓말했다.
유로 2024 조 추첨 도중 신음소리?…英 유튜버
유럽축구연맹(UEFA)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내년 6월 시작되는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식을 실시한 바 있다.
브리안 라우드루프(덴마크)와 다비드 실바(스페인)가 A조와 B조의 마지막 팀을 뽑는 과정에서 여성의 신음과 같은 소리가 어디선가 흘러나왔다.
범인은 '자르보(Jarvo)'라고 알려진 영국의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였다. 자비스는 당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우리는 그곳에 핸드폰을 놓고 와서 성적인 소리를 틀었다"고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다.
먹방 유튜버 '나름', 결혼 및 임신 소식 전해
나름은 지난 1일 '혼인신고, 그리고 임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초음파 사진을 공개한 나름은 배우자와 관련해선 "사람을 볼 때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인생을 살다 보면 고난과 역경이 있겠지만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합격"이라고 했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 지난달 29일 접수된 혼인신고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배달 앱 쓰다 주소 노출된 스트리머, 스토킹 피해 호소
유후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한 번 더 찾아오시면 신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방송 진행 중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다가 팬에게 주소가 노출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후는 "내 생일에 말없이 선물을 두고 갔다. 방송에 와서 방문 앞에 선물을 두고 갔다는 얘기를 했다. 이게 잘못된 건지 모르고 있었다"며 "성적인 농담 같은 것들이 있었다. 그 뒤에 계속 선 넘는 채팅들이 있었고 내가 야외 방송, 팬미팅, 공연 등을 할 때마다 따라다녔다"고 토로했다.
해당 시청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신상을 파악한 유후는 스토킹을 지속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의사 인플루언서 '여에스더'…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피소
경찰에 따르면 전직 식약처 과장 A씨는 지난달 13일 여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후 같은 달 29일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
이에 여씨는 이달 5일 에스더표물러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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