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파' 日관방장관, 파벌 비자금 9000만원 이상 받아" 아사히

기사등록 2023/12/08 09:32:18

최종수정 2023/12/08 09:39:30

파티권 할당량 초과한 액수, 회계 신고하지 않고 돌려받아

마쓰노, 비자금 보도에 구체적 해명 없이 "기자회견으로 대응"

[도쿄=AP/뉴시스]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清和政策研究会·세이와정책연구회)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시다 정권 핵심 인사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비자금 수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마쓰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3.12.08.
[도쿄=AP/뉴시스]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清和政策研究会·세이와정책연구회)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시다 정권 핵심 인사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비자금 수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마쓰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3.12.0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清和政策研究会·세이와정책연구회)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시다 정권 핵심 인사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비자금 수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아베파가 정치자금 파티 수입의 일부를 비자금화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와 관련, 아베파에 소속된 마쓰노 관방장관이 최근 5년간 이 파벌로부터 1000만엔(약 9100만원)이 넘는 비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가 밝혀졌다고 8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비자금 문제가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중추(핵심부)로 파급됐다"고 평가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미기재·허위기재) 혐의로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도 마쓰노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각 파벌의 파티권에는 당선 횟수나 직급에 따라 소속 의원들에게 판매 할당량이 정해져 있다. 아베파에서는 각 의원이 모은 할당량만 파벌의 수지보고서에 수입으로 기재됐고, 할당량을 초과한 부분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의원 측에 '킥백(사례금)'으로 전달됐다고 한다.

파벌에서 돈을 돌려줄 때는 파벌의 지출에도 기재하지 않았고, 의원측도 자신의 정치단체 수입으로 기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수법으로 아베파가 축적한 비자금 총액은 허위기재죄 등 시효에 걸리지 않는 2018~2022년 5년간 1억엔(약 9억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파는 일련의 운용을 조직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보이며 마쓰노 관방장관은 같은 기간에 1천만엔이 넘는 비자금을 돌려받은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자신의 수지 보고서에도 수입으로서 기재하고 있지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마쓰노는 2019~2021년에는 아베파의 실무를 관장하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

관방장관은 정책 실행을 위한 부처간 조정 등을 담당하는 '내각의 요체'로, 대변인으로서 기자 회견도 실시한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아베파 비자금 문제가 보도된 이달 1일 이후 정례브리핑에서 연일 질문을 받고 있지만 해명을 거부해 왔다.

이날 아사히신문의 비자금 의혹 보도에 대해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해명 없이 "지금부터 국무회의에 나서므로 기자회견에서 대응하겠다"고만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국회 등에서 대답하겠다"고 했다. 

마쓰노는 중의원 선거구 중 지바현 제3구에서 8선을 달성한 중진의원이다. 문부과학상 등을 역임해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2021년 10월부터 관방장관을 맡고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 정치자금 파티는 정치인이나 파벌 등이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행사로 정치 단체가 주최한다. 정치단체는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로 정당이나 정치인 후원회, 파벌 사무관리단체 등이 해당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베파' 日관방장관, 파벌 비자금 9000만원 이상 받아" 아사히

기사등록 2023/12/08 09:32:18 최초수정 2023/12/08 09:39:3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