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쓰레기 같은 상대와 좀처럼 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가족과 친구들이 무조건 헤어지라고 하고, 본인도 그게 맞다고 느끼면서도 번번이 같은 굴레에 얽혀드는 이유는 이별을 선택하려면 한 가지 뼈아픈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데 차마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저런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 청춘을 낭비할 만큼 어리석다'는 사실 말이다. 결국 허영과 자존심을 지키려고 자신조차 믿지 않는 거짓말로 주변과 스스로를 속인다.
인지부조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자아를 지키려고 현실을 왜곡하는 오류도 사람이면 누구나 저지르는 잘못이다.
책 '내가 흐려질 때'(북스톤)에는 마음이 흐려질 때, 삶의 의미가 흐려질 때 등 현대인 누구나 삶에서 마주치는 20가지 문제와 이에 답을 제시하는 위대한 심리학자 20명이 등장한다.
프로이트, 융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조너선 하이트, 마이클 가자니가 등 동시대 학자들의 최신이론까지 선보이며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상처를 다룰 때는 프로이트의 관련 이론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 부정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법을 제안한다.
샐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을 다룰 때는 이론 설명을 넘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훈련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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