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50점, 수학 148점…전년比 16점·3점 상승
영어 1등급 4.7%…절대평가 도입 후 가장 적어
1등급 커트라인과 점수차도 확대…변별력 확보
최종 결시율 11.8%…N수생 37.4% 28년만 최고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30여년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파악됐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현재의 성적 표기 체계가 도입된 후 2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학의 표준점수도 더 높아졌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1등급 규모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이튿날인 오는 8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수험표는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지원청 등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수능 성적표에는 초창기에는 영역별 원점수가 기재돼 있었으나 20년 전인 지난 2005학년도 수능부터 현재와 같이 영역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시돼 왔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서울 주요 대학 전형 자료다. 최고 표준점수가 상승하면 매우 어려웠다는 의미다.
상대평가 주요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집계됐다. 올 수능 전 영역 만점자가 1명 있기에 해당 표준점수는 영역별 만점자 점수다.
국어는 지난해 시험의 134점보다 무려 16점 폭증했다. 2019학년도(150점) 이후 5년 만이다. 2005학년도 이후 150점을 넘은 시험은 이 해 외에는 없었다. 수능 국어 역사상 최고 기록이 올해 다시 나온 것이다.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2022학년도(28명, 149점)보다 많았지만 지난해(371명)과 견줘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135명, 142점)보다도 감소했다.
수학은 지난해(145점)와 견줘 3점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문·이과 계열 구분이 폐지된 2022학년도 이후 3개년 동안 가장 높았음은 물론 2020학년도 인문(나형) 149점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역대 최고 표준점수는 2009학년도 자연(가형) 158점이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을 넘은 것은 2005학년도 인문, 2006학년도 인문, 2009학년도 인문·자연, 2011학년도 자연 지금까지 총 4개 연도에서 나왔다. 국어와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커트라인)은 모두 각각 133점이다. 만점자와 점수 차가 국어는 17점, 수학은 15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견줘 보면 커트라인은 국어가 7점 올랐고 수학은 같았다. 지난해 만점자와 1등급 구간차는 국어 8점, 수학 12점이었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현재의 성적 표기 체계가 도입된 후 2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학의 표준점수도 더 높아졌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후 1등급 규모가 가장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7일 오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이튿날인 오는 8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수험표는 재학 중인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지원청 등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만점자 표준점수, 국어는 사상 최고…수학도 역대급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로 서울 주요 대학 전형 자료다. 최고 표준점수가 상승하면 매우 어려웠다는 의미다.
상대평가 주요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집계됐다. 올 수능 전 영역 만점자가 1명 있기에 해당 표준점수는 영역별 만점자 점수다.
국어는 지난해 시험의 134점보다 무려 16점 폭증했다. 2019학년도(150점) 이후 5년 만이다. 2005학년도 이후 150점을 넘은 시험은 이 해 외에는 없었다. 수능 국어 역사상 최고 기록이 올해 다시 나온 것이다.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2022학년도(28명, 149점)보다 많았지만 지난해(371명)과 견줘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135명, 142점)보다도 감소했다.
수학은 지난해(145점)와 견줘 3점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문·이과 계열 구분이 폐지된 2022학년도 이후 3개년 동안 가장 높았음은 물론 2020학년도 인문(나형) 149점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역대 최고 표준점수는 2009학년도 자연(가형) 158점이었다.
수학 최고 표준점수가 150점을 넘은 것은 2005학년도 인문, 2006학년도 인문, 2009학년도 인문·자연, 2011학년도 자연 지금까지 총 4개 연도에서 나왔다. 국어와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커트라인)은 모두 각각 133점이다. 만점자와 점수 차가 국어는 17점, 수학은 15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견줘 보면 커트라인은 국어가 7점 올랐고 수학은 같았다. 지난해 만점자와 1등급 구간차는 국어 8점, 수학 12점이었다.
수능 1등급 구간이 넓을수록 대학들이 정시 전형에서 만점 수준의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판가름하기는 쉬워진다. 동점자 발생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교육 당국은 과거에는 이런 '변별력'을 달성하려고 소위 '킬러문항'을 출제해 왔지만 올해부터 사교육 경감 취지에서 킬러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지며 올해는 2만843명으로 전체 4.71%였다. 이는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후 7년 동안 가장 낮은 비율로 시험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얘기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1등급 4% 수준)에 따른 경쟁과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 경감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제도이지만 그 취지가 무색한 수준의 결과였다.
평가원은 4교시 한국사 영역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4870명이라고 밝혔다. 원서 접수자(50만4588명) 중 5만9718명(11.8%)이 결시했다.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최종 응시자 대비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의 비율은 35.4%였다. 이는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미적분' 51.0%, '확률과 통계' 45.0%, 기하 4.0%였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59.8%)이 '언어와 매체'(40.2%) 보다 높았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42만9441명) 중 과학만 응시한 인원(21만3628명)이 49.7%로 사회탐구만 치른 수험생(45.2%)보다 많았다. 나머지는 둘을 혼합해 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교육 당국은 과거에는 이런 '변별력'을 달성하려고 소위 '킬러문항'을 출제해 왔지만 올해부터 사교육 경감 취지에서 킬러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절대평가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 주어지며 올해는 2만843명으로 전체 4.71%였다. 이는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후 7년 동안 가장 낮은 비율로 시험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얘기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1등급 4% 수준)에 따른 경쟁과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사교육 경감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제도이지만 그 취지가 무색한 수준의 결과였다.
최종 결시율 11.8%…'N수생' 37.4%로 28년만 최고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최종 응시자 대비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의 비율은 35.4%였다. 이는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미적분' 51.0%, '확률과 통계' 45.0%, 기하 4.0%였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59.8%)이 '언어와 매체'(40.2%) 보다 높았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42만9441명) 중 과학만 응시한 인원(21만3628명)이 49.7%로 사회탐구만 치른 수험생(45.2%)보다 많았다. 나머지는 둘을 혼합해 치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