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뜻 따라"…밀양 김종대씨 장례식에 들어온 쌀 300㎏ 기부

기사등록 2023/12/07 13:27:38

최종수정 2023/12/07 15:31:29

밀양시 청원경찰 김종대씨가 기탁한 근조쌀.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 청원경찰 김종대씨가 기탁한 근조쌀.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모친의 장례식에 들어온 근조 쌀 화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자녀가 있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대사마을에서 최근 별세한 고(故) 박란조씨의 아들 김종대씨다.

밀양시는 충혼탑에 근무하는 김종대씨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근조화환 대신 들어온 쌀 화환(10㎏, 30포)을 밀양시에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김종대씨는 "생전에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모친의 뜻을 받들어 장례식에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게 됐고, 전달된 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성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준 고인의 유가족께 감사드린다"며 "고인의 뜻을 기리는 마음으로 전해주신 쌀은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기부된 쌀은 밀양시 푸드뱅크를 통해 관내 저소득 노인·장애인·아동 등 복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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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뜻 따라"…밀양 김종대씨 장례식에 들어온 쌀 300㎏ 기부

기사등록 2023/12/07 13:27:38 최초수정 2023/12/07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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