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의사가 반영되는 정당시스템 만들어야"
"당원 민주주의·당 민주화 측면에서 판단해"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대의원제 권한 축소에 대해 "정당은 당원이 주인이다.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당원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시스템, 정당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당이란 본질적으로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조직과 달라서 다양한 의견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며 "그래서 당이라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당헌 개정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매우 격렬하게 대립하는 게 분명하지만 당 지도부로서는 당원민주주의, 당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우리 당원들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1표 제도를 도입하자는 강력한 요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단 의견도 있었다"며 "그래서 양측 다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위에서 함께 논의되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비율 조정에 대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결코 흡족하지 않을 수준이지만 공천시스템에 변화를 줘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대폭 늘리는 안 ▲내년 총선 때 현역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는 안에 대한 공개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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