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동 일대엔 업무시설·미술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권이 10층 건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고려대 정운오IT교양관의 증축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혁신성장시설 높이 완화안을 원안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운오IT교양관은 이번에 혁신성장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대학 경계부 1.5D사선 적용 기준을 완화 받아 7층에서 10층으로 3개층 증축한다.
혁신성장시설 지정 시 지상 연면적의 50% 이상 관련 용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고려대는 전체 연면적의 82%를 미래인재 양성 공간, 산학협력 및 지역 기여 시설로 계획했다.
고려대는 정운오IT교양관 건립 시 경계부 담장과 석축을 털어내고 기존 가로와의 단차를 없애 보도를 확폭하는 등 개방감 있는 입면 계획을 수립해 보행환경 및 골목길 경관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열린강의실 및 창업지원센터 등 지역기여시설을 건축물 1~2층에 설치해 주민 대상 열린 강좌와 마을기업 설립 등 평생교육을 추진하고 청년창업스튜디오를 지역에 개방해 지역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정운오IT교양관은 이번 증축계획을 반영, 건축허가 변경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위원회는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소단위공동개발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가결했다.
종로구 낙원동 283-15 일대는 30년 이상된 노후·불량 건축물 및 과소필지가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2013년 소단위공동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시행면적은 1771.3㎡에서 2186.7㎡으로 확대되고, 용적률 774%, 높이 59m 규모의 건축물에 업무시설 및 미술관 용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대상지가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 지역임을 감안해 저층부는 주변 상가들과 연계한 인사동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건축물 내부에 옛 골목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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