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신동엽이 이소라와 교제 당시 대마초와 관련한 루머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제작 '슈퍼마켙 소라'에는 '신동엽 이소라 드디어 만나는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과거 신동엽과 이소라는 6년 간 교제한 바 있다.
이날 신동엽은 "너랑 헤어진 다음에 사람들이 물어봤다. 사석에 네 얘기 나오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참 저 사람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이 알았으면 했다. 멋있고 따뜻하고 배려 많이 하고, 너가 나보다 한살 많지 않느냐. 너가 넘자로 태어났으면 정말 너무 친하게 지낼 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참 괜찮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듣던 이소라는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너의 형이 될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난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가는 만날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지금이라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가 사실 있을 수 없는 너무 진귀하지 않느냐. 너를 오늘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내가 지난 세월을 그냥 지나가면서 좀 평안하게 살았을 거다. 이건 너와 상관없는 비유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신동엽 역시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페이지를 기록하는 게 너를 만났을 때다. 그건 지우고 싶어도 지워질 수가 있는게 아니다. 난 그때가 기억에 있다. 타이밍상 남녀가 만나는데 헤어질 수도 있다. 그때 순간 순간은 나한테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동엽은 "23년 만이다. 원래 대부분의 남자들이 잘 못하지만 나는 너한테 고마운 것 투성이고, 미안한 것 투성이다. 그때 생일이나 뭐 그럴 때 항상 뭘 잘 챙겨주고 그랬는데 난 그런 걸 또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다"며 "헤어진 다음 한참 후에 너의 생일에 문득 (생각해보니) 소라는 이렇게 참 나를 잘 챙겨줬는데 나는 그냥 맨날 정신없이 일하고 술마시고 그랬었다. 그래서 그 해 11월에 전화해서 너가 친구들이랑 뭐 먹고 있는데 잠시 찾아간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소라는 "3500만원짜리 불가리 목걸이를 들고"라면서 "그게 지금 7000만원이 조금 넘는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신동엽은 "팁이라도 좀"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신동엽은 과거 대마초 사건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내가 걸렸던 1999년 말은 내가 해서 걸린거다. 이소라와의 일 때문에 내가 억지로 그걸 했다는게 말이 안됐다. 그런데 계속 부풀려지더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소라 역시 "그런걸로 방송에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결국에는 진실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것만큼 진실한 소통이 어디있나. 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본의 아니게 미안하다"며 과거 자신 때문에 루머에 시달렸던 이소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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