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이상민 "김기현, 왜 전화 없나. 여기 인재 있다"

기사등록 2023/12/06 18:19:15

최종수정 2023/12/06 18:54:46

"여당행은 숙고중…무소속으로 나와보니 외롭더라"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 "상황 보면서 지켜보자고해 "

"이낙연·김부겸·정세균은 정치 거물들, 책임있게 나서야"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회에 참석해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3.11.21.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강연회에 참석해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3.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왜 전화하지 않냐"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비명계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자 "전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는 언론에만 얘기하지 말고 전화라도 한 통 해야되는 것 아니냐"며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뭐하는 거냐. 인재가 이렇게 있는데"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물, 감동을 주는 인물, 실력과 인품을 갖춘 분을 모시기 위해서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이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다만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숙고 중"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와보니까 외롭게 누군가 따뜻하게 품어주면 마음이 금방 풀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자자들은 저에게 오라고 하고, 개딸들은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에 대해 "(이 전 대표가) 고민이 많았겠다, 상황을 좀 지켜보면서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전 대표께서 적극 나서서 민주당을 재건하든지 양 정치권을 쇄신하든지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이 전 대표가) 힘있는 목소리로 '예'라고 답했다"며 "제 느낌엔 무슨 결심이 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그때는 말씀을 못 드렸는데 이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같은 분이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개딸당이고 이재명 사당이니 얘기할 가치도 없는 당이고, 중요한 것은 한국 정치를 지금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당의 세력이 적대적 공존하면서 영원한 패권 싸움을 하고 있다. 그냥 둬서는 나라가 끝나게 생겼다"며 "최소한 한국정치에서 거물로 크신 분들이 자신들의 책무가 있다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를 바로 잡는데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점잖은 얘기만 해서 되겠나. 이 전 대표께서 결단을 하셔서 정치세력을 규합해 나서고 김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도 나서서 국민들을 안심 시켜드려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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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이상민 "김기현, 왜 전화 없나. 여기 인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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