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수사'에 日자민, 파벌 정치자금 파티 자제…기시다 "강한 위기감"

기사등록 2023/12/06 17:43:51

최종수정 2023/12/06 21:31:29

日기시다 총리 "국민의 정치 신뢰 흔들려" 우려

[도쿄=AP/뉴시스]일본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의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는 6일 당내 파벌에게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당분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도쿄지검이 이들의 해당 파티와 관련한 정치자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딜 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2.06.
[도쿄=AP/뉴시스]일본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의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는 6일 당내 파벌에게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당분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도쿄지검이 이들의 해당 파티와 관련한 정치자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딜 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12.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간부들은 6일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도쿄지검이 이들의 해당 파티와 관련한 정치자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아사히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재 등과 긴급 회의를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정치자금 모금 파티 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각 파벌은 당분간 파티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파벌들은 송년회, 신년회도 삼가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정책집단(파벌) 파티는 당으로서 신뢰 회복 대처를 명백하게 할 때까지 개최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티에 대해 "여러가지 지적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으로서 강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쿄지검 특수부는 자민당 5개 파벌의 정치자금에 대한 수지 보고서 불기재·허위 기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는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 '히로이케(宏池)정책연구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세이와(清和)정책연구회' 등이 포함됐다.

특수부는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베파는 소속 의원들이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겨 모금한 돈을 되돌려 받아 비자금으로 삼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지난 5일 현지 언론들은 특수부가 아베파의 '사무총장 경험자(전 사무총장)'를 임의로 소환해 '사정청취(조사)'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등 현직 각료가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6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특수부는 이미 아베파 의원 비서들을 임의 사정청취했다. 비서들은 비자금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도쿄지검의 정치자금 수사와 관련 "국민에게 우려가 생긴다면 유감이다"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대응은 각 파벌에 맡겨왔다. 자민당의 한 중진 의원은 6일자 지지통신에 "(기시다) 총리의 대응이 너무 늦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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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수사'에 日자민, 파벌 정치자금 파티 자제…기시다 "강한 위기감"

기사등록 2023/12/06 17:43:51 최초수정 2023/12/06 21: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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