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기사등록 2023/12/06 15:42:15

최종수정 2023/12/06 16:49:44

필수의료·고품질서비스 위해 18개 진료과목·8개 전문센터 운영

280병상 이상 운영에 전문의 49명 고용 시 흑자 전환 가능 전망

도의회서 제동 걸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1월 중 재상정 추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6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6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12.0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6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정배권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이외선 도립거창대학 교수, 신용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등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민·관협력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정백근 경상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의료·건축분야 전문가,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는 "진주권역은 노인·장애인·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많고 의료공급은 적은 의료공백 지역으로, 권역 내 필수의료 보충, 공공의료 연계 강화, 위기 대응 기반 확보를 위해 진주병원이 필요하다"며 설립 당위성을 강조했다.

성 대표는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의 비전으로, ‘필수의료와 고품질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을 제시했다.

진주병원은 종합병원 요건 충족, 지역 의료공백 해소,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정책병원 역할 수행 등 4대 기본원칙 아래 18개 진료과목 8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한 원격진료 수행, 전 병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응급센터 운영 및 감염병센터의 환자분류 강화, 일반병실 감염병동 단계별 전환 시스템 도입 등 차별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지속적 병원 운영을 위한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경영 전망에는 단계별 개원 시나리오, 공공성에 입각한 의료 부분 적자 발생 최소화 방안, 부대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성 분석 결과가 포함됐다.

㈜엘리오앤컴퍼니는 향후 280병상이 대부분 운영되고, 전문의도 49명 고용하게 되면 흑자 경영도 가능하나, 초창기에는 불가피하게 160병상으로 운영되고, 전문의도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초기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견 제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초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중앙부처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지난 6월에는 보건복지부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올해 설계비 국비 12억 원을 교부받았다. 내년도 국비 6억 원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3일 진주병원의 건축물과 부지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3년도 및 2024년도분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는 등 사업이 최소 6개월가량 지연됐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진주병원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도의회에 진주병원의 설립 필요성과 도 공공의료 확충계획 설명 등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내년 1월 중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의료·운영체계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병원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는 설립 일정, 직영·위탁 등 운영방안, 전문인력 확보방안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난 11월 29일에는 건축 설계공모 전 의무 절차인 공공건축심의도 거치는 등 경남도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 사업을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남도,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기사등록 2023/12/06 15:42:15 최초수정 2023/12/06 16:49:4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