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예술의전당이 '제야음악회'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연다. 완성도 높은 클래식 연주, 카운트다운, 화려한 불꽃놀이로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에 대한 설렘을 나눌 수 있다.
이병욱이 지휘봉을 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피아니스트 이혁,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협연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사회를 맡는다.
1부는 장대함과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Op.96'이 장식한다. 국내에서는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러시아 신년음악회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경쾌하고 화려한 곡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이혁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러시아 작곡가 츠파스만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재즈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혁은 2021년 쇼팽국제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파이널리스트이자 파리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콩쿠르 우승자다. 지난해 롱 티보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세계 최정상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C장조'를 플뤼겔호른으로 선보인다. 하이든 특유의 활기차고 고풍스러운 선율을 낮고 어두운 플뤼겔호른만의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다.
공연의 여운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으로 이어진다. 한 해의 아쉬움과 새해의 설렘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며 신년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