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일가, "평균 33세 임원…42세 사장"

기사등록 2023/12/06 06:30:00

최종수정 2023/12/06 06:34:06

입사~사장, 평균 13.2년 소요

3·4세대 갈수록 젊고 속도 빨라

[서울=뉴시스]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2023.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2023.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100대 그룹 사장단 이상 오너 경영인들이 임원에서 사장까지 승진하는데 10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2세보다는 오너 3~4세로 갈수록 고위직 나이가 젊어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 오너일가 820여명 중 현직 사장단(사장·부회장·회장) 199명 이력을 추적 조사해 6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 이들은 평균 28.9세에 입사해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입사했고, 21명은 경력 입사, 나머지 19명은 경력 없이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들의 임원 승진 속도는 창업 2세대에 비해 오너 3~4세로 갈수록 나이가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2세들의 경우 입사에서 초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4.7년으로 34.7세에 임원에 오른 반면 오너 3~4세들은 입사에서 임원까지 평균 4.1년으로 0.6년 줄었고, 초임 임원 나이는 32.8세로 2년 더 빨라졌다.

임원~사장 승진 기간은 2세대들이 7.8년이 걸려 평균 42.6세에 사장이 되는 반면 3, 4세들은 8.4년이 걸려 평균 41.2세에 사장에 승진했다. 사장에서 부회장에 걸린 기간도 2세들은 평균 6.5년이 소요됐으나 3, 4세의 경우 4.8년으로 1.7년이 줄어들었다.

100대 그룹 사장단 중 가장 어린 사람은 올초 승진한 1985년생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며, 부회장 중 가장 어린 사람은 지난 1일 승진한 1984년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다.

이외 1980년대생 부회장으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983년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정국 BGF 부회장이 각각 1982년생이며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1981년생으로 총 5명이다.

한편 100대 그룹 사장단 이상에서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등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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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일가, "평균 33세 임원…42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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