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신뢰도 높이자"…서울시, '음용률 토론회' 개최

기사등록 2023/12/06 06:00:00

수돗물 음용률 기준 개선 방안 논의

만족도 75.2%지만 음용률은 36.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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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상수도사업본부 대강당에서 '수돗물 음용률과 신뢰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수돗물 음용률 기준 정립을 위해 학계 전문가들,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돗물 음용률 관련 최신 조사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음용률 기준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수돗물 음용률에 대한 국내외 규격화된 정의는 없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 주관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라 현행 음용률은 '집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비율'로 정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수돗물 음용에 정수기도 포함하는 등 음용률 조사 방법과 기준이 국가 및 도시 별로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먹는 물 이용 대상을 수돗물, 정수기, 먹는 샘물로 구분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돗물 만족도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음용률 기준 정립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수돗물 음용률 관련 연구 및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자 한다.

2021년 환경부가 실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수돗물 만족도는 75.2%로 도쿄의 2023년 조사 결과인 66.8%에 비해서도 높으나, 음용률은 36.5%로 도쿄(49.5%) 보다 낮아 만족도와 음용률 사이에 상대적으로 큰 간극이 존재한다.

이번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는 국내외 수돗물 음용률 조사 현황 및 개선 방향 모색을 위한 주제 발표, 2부는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국내외 수돗물 음용률 및 신뢰도'라는 주제로 김효일 서울물연구원 전략연구과장, 최한주 K-water 수석연구원, 구혜경 충남대 교수 총 3인의 전문가가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현인환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돗물 음용률 기준 정립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소장, 가길현 물방울 연구소 소장, 김영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동훈 서울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이 참여한다.

현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수돗물 음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단순히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 때문이 아니다"며 "오늘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온·냉수, 얼음, 커피까지 편의성이 높은 정수기가 보급되고, 생수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먹는 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예전처럼 수돗물을 얼마나 마시는지가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수돗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지표의 개발과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돗물 음용률 기준 정립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음용률 기준 정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토론회에서 논의하고 제안하는 의견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음용률 기준 연구에 반영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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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신뢰도 높이자"…서울시, '음용률 토론회' 개최

기사등록 2023/12/06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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