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 전 대표, 이달 초 사임 밝혀…대표 공석
임시주총…부사장에 대통령실 전 비서관 선임
[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강원랜드가 5일 신임 부사장에 최철규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을 선임했다. 이달 초 이삼걸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최 부사장이 직무를 당분간 대행한다.
강원랜드는 이날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0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 비서관을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강원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의원회 소통공감부장, 여성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 부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강원랜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재임 기간 동안 규제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정선·태백·영월·삼척을 비롯한 전국 7개 시·군 폐광지역과 상생 협력은 우리의 핵심 가치다. 앞으로 더 지역 속으로 주민 속으로 가까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부유출을 막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산업 진흥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하는 대전환점을 맞았다"며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각종 규제의 온상이 되어버린 카지노 부문의 규제를 혀긴하고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랜드 대표 자리는 이삼걸 전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최 부사장은 대표이사 선임까지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순직산업전사 위령탑을 찾아 순직 광부를 추모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와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견례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상임 감사위원에 안광복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선임했다. 상임 감사위원 임기는 2년이다. 주총 의결을 거친 뒤 기획재정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안 상임 감사위원은 한솔제지주식회사 사외이사(감사위원장)와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코오롱글로텍주식회사 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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