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세계최초 초저전력 AI SoC 반도체 개발…ISSCC 3건 채택

기사등록 2023/12/05 14:12:30

내년 2월 정기학술대회서 성과 공개

[울산=뉴시스] UNIST 김성진·이규호·김재준 교수 연구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UNIST 김성진·이규호·김재준 교수 연구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초저전력 공간정보처리 인공지능 시스템-온-칩(AI System-on-Chip)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논문 3건이 2024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 설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는 70여년 전통의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 최고 권위 학회로,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발표하는 장이다.

UNIST는 이미저·MEMS·메디컬·디스플레이 분야(IMMD)에서 2건, 디지털아키텍처 및 시스템 분야(DAS)에서 1건이 채택됐다.

DAS 분야에서 채택된 초저전력 AI SoC 반도체는 이규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반도체는 라이더 센서가 감지한 원거리, 360도 서라운드 공간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상용 모바일 컴퓨팅플랫폼인 젯슨 Tx2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2044배나 줄였으며 최대 48 FPS 연산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이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 서비스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IMMD 분야에서 채택된 두 건의 기술은 김성진 교수팀과 김재준 교수팀이 각각 개발한 논문이 채택됐다. 김성진 교수팀은 저전력·초소형 CMOS 라이다 센서 기술로 채택됐다. 이 센서는 기존에 연구진이 ISSCC에서 발표했던 라이다 센서의 절반 크기로 전력 소모는 21배 줄었으며 160×120의 고해상도 거리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센서의 크기와 소모 전력량을 줄여 모바일 메타버스 기기나 서비스 로봇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준 교수팀은 패치형 '융복합 센서' 기술을 선보인다. 이 센서는 센서의 신호 처리칩에 아날로그 인공지능 회로까지 넣어 센서 자체로 진단과 감지 기능을 할 수 있다. 생체신호로 부정맥을 진단하고 유해가스를 감지해 낼 수 있는 센서로, 센서를 구성하는 소자들을 스티커처럼 붙였다 떼어냈다 조합하면 원하는 감지 기능이 작동되는 방식의 재구성형 플랫폼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유니스트 기계공학과 신흥주, 정훈의 교수 연구실과 함께한 융합연구 성과다.

이들 성과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ISSCC 정기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 데이터 컨버터, 디지털 아키텍처, RF 및 무선 시스템, 메모리, 정보보안, 전력관리, IMMD 등 총 12개 분야에서 234편의 논문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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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세계최초 초저전력 AI SoC 반도체 개발…ISSCC 3건 채택

기사등록 2023/12/05 14:1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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