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경북교육청이 5일 연수원에서 2024 경북 늘봄학교 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12.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5/NISI20231205_0001429336_web.jpg?rnd=20231205152615)
[안동=뉴시스] 경북교육청이 5일 연수원에서 2024 경북 늘봄학교 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늘봄학교 운영을 놓고 경북교육청과 교사 단체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5일 교육청연수원(구미)에서 초등학교 관리자, 업무 담당자, 교육지원청 업무 관계자 등 8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북 늘봄학교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경북교육청은 현재 41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 중으로, 학교의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도시형, 농·어번기형, 유 이음형, 지역사회 연계형, 기타 학교 특색형 등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설명회는 ▲올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추진 현황 설명 ▲4개 학교의 운영 사례 공유 ▲내년 경북 늘봄학교 추진 방향 안내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은 내년 늘봄학교 운영계획에 대해 인력 및 공간 확보,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교육(지원)청의 업무지원 확대,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을 강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 달 중 내년 늘봄학교 공모를 진행해 희망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지금, 양질의 교육과 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하다"며 "학교 현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늘봄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경북교사노조 소속 교사들이 5일 내년 늘봄학교 설명회가 열리는 연수원 앞에서 늘봄학교 확대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교사노조 제공) 2023.12.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05/NISI20231205_0001429339_web.jpg?rnd=20231205152815)
[안동=뉴시스] 경북교사노조 소속 교사들이 5일 내년 늘봄학교 설명회가 열리는 연수원 앞에서 늘봄학교 확대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교사노조 제공) 2023.12.0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교사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북교사노조(위원장 이미희)는 설명회가 열리는 연수원 앞에서 늘봄학교 확대를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교사노조는 "지난 2월 늘봄학교 시범운영 단계부터 현장 의견수렴 없이 강행된 무리한 정책시행으로 학교현장의 혼란과 공교육 훼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의 늘봄학교 정책은 학부모민원과 막대한 예산낭비로 이어질 것이며 국가돌봄과 저출생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와 전국교육공무직노조도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늘봄학교가 가정보육을 약화시키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임시방편 운영, 방만한 예산 운영, 학교 업무 총량 상승 등으로 교육과 보육의 질을 동시에 하락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향 없이 성과를 위한 속도전만 벌이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학교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하향식으로 지정하고, 요청하는 등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간 연장형 돌봄 정책 전면 폐기 ▲돌봄 전담사 처우를 상시전일제로 전환 ▲돌봄 업무에서 교사 배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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