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감독의 장례 영화인장으로
유인촌 장관 고인 빈소 찾아 조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수용 감독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고인의 아들 김석화 씨를 비롯해 정지영·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장미희가 맡았다. 장례 고문으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란·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58년 코미디 영화 '공처가'를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등 총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고인은 '한국 문예영화의 대부'로 문예영화의 붐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예영화는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게 본래 의미였으나 '예술성이 높은 우수한 영화'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계는 한동안 수기물을 각색한 영화가 대거 제작됐다. 이 영화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과거 우리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서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모란공원(2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