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경제부처 후속 개각 준비…연말까지 10여곳 교체될듯

기사등록 2023/12/04 17:33:45

최종수정 2023/12/04 18:59:28

오늘 기재부·국토부 등 6개 부처 개각

외교부·국정원, 조태용등 전현직 거론

산업 우태희·과기 유지상·노동 조준모

방통위는 법조인 유력…김홍일·이상인

법무부, 사퇴시한 전 별도인사 가능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개각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남은 외교·경제부처에 대한 후속 개각도 이르면 이주 내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후속 개각 역시 해당 부처 정책 전문가 위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개각 발표에서 총선 출마 장관의 빈자리를 모두 관료나 학자 출신 인사로 채웠다.

연말연초께로 예상되는 법무부 장관 인사까지 고려하면, 총 19개 부처 중 10개 안팎의 부처 장관이 한꺼번에 교체된다. 내년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하는 셈이다.

후속 개각이 유력한 곳은 외교안보 부처가 꼽힌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불발 전부터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을 시작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 2차관을 지낸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 1차관을 지낸 안호영 전 주미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에서도 장호진 1차관과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거론된 바 있고, 학계에서는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가 검증을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달 26일 후임자 지명 없이 김규현 전 국정원장 사표를 수리해 사실상 경질했다. 현재 국정원장 직무는 홍장원 신임 1차장이 임시로 맡고 있어 국정원장 지명도 필요한 상태다.

이미 지난해 윤석열 정부 첫 국정원장 물망에도 올랐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외교통상부 1차관을 지낸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육군 중장 출신 김용현 경호처장도 언급돼왔다.

윤 대통령은 또 4일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경제산업 부처에 대한 후속 개각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이들 부처 장관들은 4일 개각 대상 장관들과 달리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지는 않고 있다.

국민의힘의 총선 출마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 후보자로는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물망에도 올랐던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거론된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현직 차관인 박윤규 과기부 2차관도 후보군이다.

노동부 장관에는 노동경제학 전문가인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중점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희 현직 차관도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한다.

후임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 손 이사장은 금융위에서 국장과 사무처장, 부위원장까지 지내고 퇴직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email protected]

한편 4일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후속 개각에서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언론인 출신 이동관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에는 법조인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대통령 몫 상임위원으로 지명한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이동관 전 위원장과 함께 방통위원장 후보로 검토됐던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 김 권익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별도의 개각을 통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1일까지 물러나야 하는데, 연말연초를 즈음해 '원포인트'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임으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등이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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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외교·경제부처 후속 개각 준비…연말까지 10여곳 교체될듯

기사등록 2023/12/04 17:33:45 최초수정 2023/12/04 18: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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