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수행 아직 짧아도 20일 이상 남아있어"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대 총선 선대위원장 가능성과 관련해 본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도 "정치인으로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무게는 그보다 훨씬 더 열려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당에서 역할을 다 한다는 것은 곧 선대위원장으로 가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앞서가면 제가 쫓아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당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원 장관이 험지 출마뿐만 아니라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길 바라는 기류가 일부 감지되고 있는 데 따른 답변이다.
원 장관은 "지금 제가 포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구체적인 (행보가) 있음에도 이를 흐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장관직 수행이 아직 짧아도 20일 이상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우선 장관직 수행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장관직을 마친) 이후 정치 상황 속에서는 제가 특정한 위치를 찍어서 '이걸 하겠다'고 하기보다는 제 책임 범위와 짊어져야 되는 정치인으로서의 무게가 훨씬 더 열려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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