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을 악성팬덤 개딸로 악마화해 모욕"…하루만에 3500명 동의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를 연일 비판하자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당원 청원이 올라왔다.
4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를 보면 전날 올라온 이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3500여명 당원의 동의를 받고 있다.
청원자는 글에서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며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낙연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을 악성팬덤 개딸로 악마화해 당원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악성팬덤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청원자는 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리스크 이낙연 당신이 쏘아 올린 내용 아니던가? 현재 대장동에서 돈 받은 증거 있나?"라며 "대장동 특검하자고 해도 안 받은 것이 국민의 힘"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직격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지난달 28일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학술포럼에선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이 대표가 사당화를 자초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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