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가자지구를 운영하는 하마스 본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10월7일 이후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공습과 포격에 사용한 폭탄과 로켓포탄이 약 10만 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마엘 알-타와베테 공보실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투하된 일부 폭탄들은 무게가 2000파운드( 907kg)나 되는 대형 폭탄이었다"면서 "이는 민간인들 살상을 목표로 한 고의적이고 잔인한 살인행위"라고 비난했다.그는 12월 2일 오후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수가 1만 5207명에 이르렀고 실종자 수도 7500명에 달하지만 그들이 건물 잔해 속에 묻히거나 갇혀 있는지, 다른 미지의 운명을 당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전국적으로 4만 650명에 달한다고 그는 밝혔다. 알타와베테 공보실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긴급 구호품의 반입마저 막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책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매일 진짜 구호품과 생필품을 실은 1000대의 트럭의 진입을 허가해 줄 것과 이 잔인한 전쟁에서 아직 구할 수 있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매일 100만 리터의 연료 반입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수백 점의 구호용 장비와 구급대 사용 물품, 아직도 폐허 속에 묻혀 있는 수 백구의 시신들을 수습해야 하는 민방위대가 사용할 장비 등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장비들은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공격으로 폐허가 된 수 천 가구의 주택과 학교들, 병원, 도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중요 시설 등의 잔해를 치우는 데 필요하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