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1일 삼산동 태화강 둔치 내 2곳에 생활밀착형 실외정원인 '태화강 그라스정원' 3·4차 구간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남성현 산림청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3·4차 그라스정원은 별빛혜윰정원과 달빛윤슬정원이다.
산림청이 주관한 생활권역 실외정원조성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0억원을 유치해 조성했다.
총 8000㎡ 면적에 조형벤치와 앉음벽 등 휴게공간과 경사녹지와 자연석을 활용한 정원공간을 만들고 화이트뮬리, 버베너 등 그라스류와 다년생 초화 등 53종 총 3만670그루를 식재했다.
그라스류는 잡초에 강하고 매년 새롭게 싹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로, 계절별 다른 색을 연출할 수 있도록 심었다.
남구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어우러진 태화강 하부 둔치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자 지난해 번영교부터 명촌교 구간에 총 63억원이 투입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마스터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국비 5억원을 들여 4300㎡ 면적에 첫번째 '그라스 풀꽃강정원'을, 올해 6월에는 구비 4억원을 투입해 그라스 풀꽃강정원 인근 3200㎡ 면적에 2차 정원을 조성해 서로 연결했다.
또 주변에 폭 3m, 연장 1.5km의 황토 맨발길을 개통하면서 그라스정원과 잘 어우러진 남구만의 힐링 명소가 탄생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울산시가 오는 2028년 태화강역 인근에 유치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장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관광벨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라스정원이 향후 남구를 대표하는 지방정원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달 27일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렴해 보다 체계적으로 정원문화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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