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 준비해야"

기사등록 2023/12/01 17:02:44

친러 성향 피초 총리 "외교정책 최우선은 국인 보호·증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AP/뉴시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사진=뉴시스DB) 2023.12.01.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AP/뉴시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사진=뉴시스DB) 2023.12.0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국익 관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피초 총리는 이날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슬로바키아 주재 미국 및 러시아 대사와 대화하면서 자국의 외교 정책이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서 영향을 받긴 하지만 "주권적 입장"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피초 총리는 이러한 '주권적' 입장이 "EU가 추진하는 단일한 정책이나 의견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외교 정책 우선 순위는 "슬로바키아 국익의 보호와 증진"이라면서 우크라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 계획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 9월30일 총선에서 자신의 사회민주당(SMER·스메르)당이 승리하면서 다시 정권을 잡았다. 피초 총리는 친러시아 성향으로, 우크라에 대한 군사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도 "우크라에 단 한 발의 탄약도 보내지 않겠다"고 했었다.

실제 피초 정부는 10월 말 공식 출범한 뒤 전임 정부가 제안한 4030만 유로 규모의 우크라 군사 지원 제공을 거부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 24일 체코를 국빈 방문하면서 "러·우 전쟁은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 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동결된 전쟁'(frozen conflict)"이라고 말했다. 동결된 전쟁은 무력 분쟁이 끝난 뒤에도 평화협정 등이 체결되지 않고 관계 개선이 멈춘 상태를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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