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 불구 "글로벌 시장 뚜렷한 성장"

기사등록 2023/11/30 14:00:00

올 1~9월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39% 증가

전기차만 723만대 팔려…HEV 포함시 천만대

가격인하·환경규제 등 친환경차 판매에 유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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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로 집계됐다. 가격 인하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전기동력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차 포함) 판매는 1003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6%로 전년 동기 대비 3.2%p 올랐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72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한 279만9000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가 10%가량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친환경차 판매는 여전히 높은 성장세다. 다만 수소차 판매는 올해 8000여대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올해 1~9월 총 576만7000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 대비 38.3%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까지 포함하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의 4분의 1(약 24.6%)을 친환경차가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의 62.4%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지만, 구매세 감면 연장과 농촌지역 판매활성화 같은 대책을 내놓으며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6.4%p 오른 29.7%에 달했다.

미국도 전기차와 PHEV 중심으로 전기동력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56.9% 증가한 총 103만4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9.0%로 지난해보다 2.5%p 올랐다.

유럽은 중국 전기차 수입 확대와 테슬라 가격 인하 정책이 겹치며 세계 전기차 시장의 21.8%를 차지했다. 올해 1~9월 전기차만 전년 대비 46.9% 증가한 147만2000대가 판매됐다. 다만 독일과 노르웨이 등이 PHEV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PHEV 성장세는 둔화했다. 이밖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호주 등에서도 전기차 판매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KAMA 관계자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주요국들의 보조금 축소와 중국 보조금 일몰 등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판매가 오히려 늘었다"며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과 환경규제 강화 등도 전기차 판매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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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 불구 "글로벌 시장 뚜렷한 성장"

기사등록 2023/11/30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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