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가안정" 공정위·소비자원 이어 소비자단체協까지 식품·유통사 불러 모아

기사등록 2023/11/30 10:39:23

최종수정 2023/11/30 10:40:53

공정위·소비자원, '제품 용량 줄일 경우 표기 의무화' 방안 식품·유통사와 추진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간담회 열고 식품 가격 안정화 방안 논의 예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관련 부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3.11.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관련 부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3.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주동일 기자 = 식품 제조사가 제품 용량을 줄일 경우, 소비자가 이를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제품에 해당 사항을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물가 기조 속 '꼼수 가격 인상'으로 비판받는 '슈링크플레이션(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유지)'을 근절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과 국내 식품·유통사들은 제품 용량을 축소할 경우 이를 표기하는 방식을 두고 현재 실무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27일 공정위·소비자원이 대형마트 4개사, 식품업체 11개사와 함께 진행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 자리에선 슈링크플레이션 근절을 위해 자율 협약을 맺는 방안 등에 대해 실무적 논의가 오갔다.
 
당시 소비자원은 제품의 용량을 변경하면 이를 소비자가 구매할 때 알 수 있도록 제품에 표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식품·유통사와 어떤 방식으로 표기할지 방식을 두고 현재 의견을 조율 중이다.

이처럼 관계부처와 소비자단체 등은 최근 고물가 기조 속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도 이날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는 식품관련 업체 임원을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고물가 기조 속 식품과 관련한 제품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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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가안정" 공정위·소비자원 이어 소비자단체協까지 식품·유통사 불러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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