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가 예술이 되는 섬 '슬도등대'[12월 등대]

기사등록 2023/11/30 11:00:00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

[서울=뉴시스] 12월 등대 '슬도등대'.
[서울=뉴시스] 12월 등대 '슬도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12월 등대로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슬도등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58년 5월 첫 불을 밝힌 슬도등대는 2008년 12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 등대가 있는 곳은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해 슬도(瑟島)라고 불렸다.

슬도에서는 일출뿐만 아니라 동해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일몰까지 볼 수 있어 일몰시간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등대 근처에 있는 울산소리체험관에서는 슬도의 파도소리, 조선소 망치소리 등 이 지역의 특색있는 9가지 소리 체험도 가능하다.

슬도등대는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울산의 대표 어항인 방어진항 뿐만 아니라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일산해수욕장 등 울산 대표 명소들과 이어져 있어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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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가 예술이 되는 섬 '슬도등대'[12월 등대]

기사등록 2023/11/30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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