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서 금메달 7개로 1위 질주
김민선, 스케이트화 교체 후 적응도 향상 중
피겨 그랑프리, 김채연 외 입상자 배출 불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동계 스포츠 주요 종목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며 세계 강자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초반 판세는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선전 중이다.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이어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로 모두 20개 메달을 수확했다. 캐나다가 금메달 5개, 중국이 4개, 네덜란드가 3개로 한국을 쫓고 있는 형국이다.
남자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의 복귀로 위력이 배가됐다.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크리스탈 글로브(월드컵 최우수선수) 상을 받았던 박지원(서울시청)도 건재하다. 여러 사건 사고에 휘말려 악동으로 불리던 김건우(스포츠토토)는 부활에 성공했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의 공백으로 부진이 예상됐던 여자부는 선전하고 있다. 최민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올 시즌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19세 김길리(성남시청)가 중책을 맡았다. 김길리가 한층 성숙해진 기량으로 금메달 2개를 책임졌다. 서휘민(고려대)은 2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과시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점차 위용을 되찾고 있다.
2022~2023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500m 금메달을 휩쓸며 '빙속여제' 이상화의 뒤를 이을 '신(新) 빙속여제'로 떠오른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시작부터 주춤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지난 9월 스케이트화를 교체한 김민선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차 레이스 5위, 2차 레이스 7위에 그쳤다.
펨케 코크(네덜란드), 에린 잭슨(미국),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등이 건재한 가운데 김민선은 스케이트화 적응이라는 어려움을 안고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다행히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한층 기록이 향상됐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더니 2차 레이스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1~3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 김준호(강원도청)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차 레이스 8위, 2차 레이스 15위에 그쳤던 김준호는 2차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 동메달, 2차 레이스 5위로 점차 정상권에 근접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여자 싱글 김예림(단국대)이 NHK트로피 대회 금메달과 그랑프리 드 프랑스 대회 은메달을 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지난 9월 스케이트화를 교체한 김민선은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차 레이스 5위, 2차 레이스 7위에 그쳤다.
펨케 코크(네덜란드), 에린 잭슨(미국),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등이 건재한 가운데 김민선은 스케이트화 적응이라는 어려움을 안고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다행히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한층 기록이 향상됐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더니 2차 레이스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1~3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 김준호(강원도청) 역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차 레이스 8위, 2차 레이스 15위에 그쳤던 김준호는 2차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 동메달, 2차 레이스 5위로 점차 정상권에 근접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여자 싱글 김예림(단국대)이 NHK트로피 대회 금메달과 그랑프리 드 프랑스 대회 은메달을 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에서 따낸 은메달이 한국 피겨의 유일한 메달이다. 김채연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한국은 올해 파이널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남녀 싱글 간판으로 평가되는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컬링은 낭보를 전해왔다.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세계적인 팀만 초청받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한국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달 13일 캐나다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내셔널대회 결승에서 캐나다를 7-6으로 꺾었다.
컬링 그랜드슬램은 세계 상위팀만 초청 받는 대회다. 2019년 김민지가 이끌었던 춘천시청과 김은정이 이끄는 강릉시청 '팀 킴'이 2부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1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가 나서는 대표팀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남녀 싱글 간판으로 평가되는 차준환(고려대)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컬링은 낭보를 전해왔다.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세계적인 팀만 초청받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한국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지난달 13일 캐나다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내셔널대회 결승에서 캐나다를 7-6으로 꺾었다.
컬링 그랜드슬램은 세계 상위팀만 초청 받는 대회다. 2019년 김민지가 이끌었던 춘천시청과 김은정이 이끄는 강릉시청 '팀 킴'이 2부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1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가 나서는 대표팀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