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까지 UAE 두바이서 COP28 개최
국가별 감축 목표에 대한 점검 결과 등 발표
기금 조성, 재생에너지 확대 등도 주요 의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탄소 배출 등으로 온난화에 시달리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세계 각국이 모여 해법을 찾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시작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 대해 첫 평가가 이뤄지고 기후 환경을 위해 쓰일 기금 작동화 등 주요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월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19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 100여년간 화석 연료 등의 사용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1850~1900년 대비 2013~2022년에 1.15℃가 상승했다. 이에 전 세계는 지난 2015년 열린 21차 총회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내로 유지한다는 파리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7일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가 국회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태어난 사람은 1965년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산불 1.3배, 가뭄 1.4배, 폭염 2.1배를 더 겪는다. 지구 온도가 2℃ 오르면 2020년생이 겪을 재해 위험은 산불 1.6배, 홍수 1.4배, 가뭄 2.1배, 폭염 3.8배이며 지구 온도가 3℃ 더 오르면 이 위험도는 산불 1.6배, 홍수 1.7배, 열대 저기압 2.2배, 폭염 4.7배에 달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 협정을 통해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중간 평가인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 결과가 공개된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부정적이다.
지난 3월에 발간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작업의 속도와 규모, 그리고 현재 정책으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2030년 전반부에 지구 평균 온도가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각국이 보다 더 도전적인 목표를 요구 받을 가능성이 나온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1인당 탄소 배출량이 G20 국가 중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고, GST 결과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며 "GST가 포함된 최종 선언문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올리고 NDC를 전 지구적 기후 대응 목표 달성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 위기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의 규모와 조성·운용 방식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금 조성의 주체와 수혜 대상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 차가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13년 녹색기후기금(GCF)을 인천에 유치한 우리나라의 역할도 주목 받는다.
재생에너지 역시 이번 회의에서 주목 받는 과제 중 하나다. 이번 회의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COP28 의제로 10년 이내 재생에너지 3배 확대를 제안했으며 이번 총회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 의장은 각국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정책에 동참을 호소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에너지 전기만 사용하는 RE100과 달리 우리나라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발전과 청정수소를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3배 서약에 동참하면 재생에너지 비율을 더 높여야 하는 과제에 놓이게 되고, 불참하면 국제적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CFE 결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기후 재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강조한다.
아울러 한국 홍보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분야의 16개 우수기술을 전시하며, 우리나라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 성과도 소개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두바이 현지에서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청정수소·CCS를 통한 탄소중립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확대 등을 주제로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재생에너지 역시 이번 회의에서 주목 받는 과제 중 하나다. 이번 회의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COP28 의제로 10년 이내 재생에너지 3배 확대를 제안했으며 이번 총회 의장인 술탄 알 자베르 의장은 각국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정책에 동참을 호소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100% 재생에너지 전기만 사용하는 RE100과 달리 우리나라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발전과 청정수소를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3배 서약에 동참하면 재생에너지 비율을 더 높여야 하는 과제에 놓이게 되고, 불참하면 국제적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CFE 결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기후 재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강조한다.
아울러 한국 홍보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분야의 16개 우수기술을 전시하며, 우리나라의 친환경 생태계 구축 성과도 소개한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두바이 현지에서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청정수소·CCS를 통한 탄소중립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확대 등을 주제로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