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이집트 방산전시회 출격…수출 낭보 기대감

기사등록 2023/11/30 08:00:00

최종수정 2023/11/30 09:17:29

EDEX, KAI·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참여

KAI, 이집트공군에 FA-50 36대 수출 타진

한화에어로, K9 자주포·레드백 전시 예정

[서울=뉴시스] 21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A-50 전투기가 방어제공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3.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A-50 전투기가 방어제공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3.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다음 달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EDEX 2023에 참여하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대규모 무기 수출이라는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로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수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집트는 내년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훈련기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집트 시장을 겨냥한 K9, 레드백, K10 탄약운반차, 자주포용 155㎜ 포탄모듈화 장약(MCS) 등 첨단 무기체계를 제시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26일 비상출격을 위해 FA-50 전투기로 뛰어가고 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24일과 26일 양일간 F-35A, F-15K, FA-50, 천궁 II 등 공군의 주요 전력을 비롯해 이지스함, ATACMS 등 지해상 합동 자산을 활용하여 다중복합상황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방공훈련 및 탄도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26일 비상출격을 위해 FA-50 전투기로 뛰어가고 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24일과 26일 양일간 F-35A, F-15K, FA-50, 천궁 II 등 공군의 주요 전력을 비롯해 이지스함, ATACMS 등 지해상 합동 자산을 활용하여 다중복합상황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방공훈련 및 탄도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공) 2023.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AI, 이집트공군에 FA-50 36대 수출 타진

30일 업계에 따르면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넥스원 등 주요 방산기업들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는 방산 전시회 'EDEX2023'에 참가한다. 2018년 시작된 EDEX는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는 그 어느 때보다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KAI의 FA-50 수출이 성사될 지 관심이다. 이집트 공군은 40여대의 알파 제트 훈련기와 미라지 등 노후 기체를 교체 수요가 발생해 KAI와 FA-50 수출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왔다.

양측은 8월 열린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와 10월에 개최된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아덱스)에서 최대 36대 FA-50 수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출 계약 성사 이후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KAI는 지난해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와 FA-50 훈련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무기 수출을 위한 포석을 끝낸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AOI와 함께 FA-50 수출을 이끌어내고 향후 기술 이전과 훈련 지원 등을 협업한다.

FA-50은 T-50을 기반으로 개량된 훈련기로 폴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130여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 공군의 안정적 운용 성과 및 높은 가성비, 무장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울=뉴시스]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 DSEI에 차려진 한화 부스 중앙에 K9A2 신형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 DSEI에 차려진 한화 부스 중앙에 K9A2 신형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에어로, K9 자주포·레드백 전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영국에서 선보였던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을 비롯해 호주에 수출하는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자주포 패키지로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2월 이집트 국방부와 2조원 규모의 K9자주포 수출 및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한 이집트향 추가 수출 계약 성사 가능성은 낮지만 중동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열려있다.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향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 소식을 4분기에 전할 수 있다. 사우디와의 수출 협상은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안보 위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방산 수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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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이집트 방산전시회 출격…수출 낭보 기대감

기사등록 2023/11/30 08:00:00 최초수정 2023/11/30 09: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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