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한자 문화 공유…앞으로 읽기를 기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한국 부산을 방문했을 때 서점에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구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외무상 회견기록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 소설에 대해 "한국 사회가 크게 요동친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여성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변천과 어려움, 차별을 묘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서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어로 된 서적을 구입했다며, 일본어로 된 해당 서적도 구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외무상 취임 후 6개국 현지 서점에서 문화, 역사에 대한 서적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현지 서점 방문 등이 앞으로 외교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중한(한일중)은 한자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같은 한자가 3국에서 읽는 방법이 비슷하거나 같은 한자 단어라도 일부 다른 의미를 가진 것 등을 깨닫는 게 "그 배경에 있는 문화,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25~26일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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