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청 앞 집회 개최 "내달 13일 무안 도민과의 대화 거부"
무안군수 겨냥 "군공항 이전 협의 3자 대화 참여 거부" 촉구
전남도, 20·24일 무안군에 '군공항 협의체 참여' 공문 발송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무안 대책위)가 전남도와 김산 무안군수를 압박하고 나섰다.
무안 대책위는 28일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남도가 무안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계속 추진한다면 오는 12월 13일 무안군에서 예정된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도민과의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과의 대화를 강행한다면 행사장 원천 봉쇄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 최근 김광진 광주경제부시장이 제안한 광주 군공항 이전 협의를 위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간 대화협의체 구성 논의 중단도 촉구했다.
무안 대책위는 "전남도와 광주시가 제기한 3자 대화에 김 군수가 응한다면 주민소환까지 불사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에 '군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3자 협의체 참여'를 요청하는 1차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24일에는 3자 협의체 회의에 앞서 김산 군수와 김영록 지사와의 양자 대화도 가능하다는 2차 공문을 발송했다.
무안군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입장을 보내오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즉각 거부 입장을 표명했겠지만 무안군도 깊은 고민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희망적인 회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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