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신성장 동력' 구체적 비전 제시해야"
"벤처, 적시에 정당한 자금조달목적 확보해야"
![[서울=뉴시스] 전통적인 제약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제고 및 자금 조달을 위해선 사업다각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해외 진출 등 3개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17/NISI20220617_0001021852_web.jpg?rnd=20220617102446)
[서울=뉴시스] 전통적인 제약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제고 및 자금 조달을 위해선 사업다각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해외 진출 등 3개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통적인 제약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 제고 및 자금 조달을 위해선 사업다각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해외 진출 등 3개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약 개발 벤처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 전략으로 '정당한 목적의 적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28일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제25호 정책보고서'에서 혹한기에 접어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이같이 제언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과거와 달리 짧은 주기로 트렌드가 급변했고, 팬데믹 이후 국가 간 장벽이 무너져 무한 경쟁에 돌입한 결과 경영·사업 개발이 더 힘들어져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 받기 어려워졌다.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투자 심리와 기업 경영 여건이 쉽게 회복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IPO(기업공개) 흥행 저조는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 심리와 자금 조달이 아직 혹한기 상황이란 의미"라며 "자금 조달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더욱 세밀하고 치밀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투자 심리 위축 원인으로 국내 헬스케어 업종지수가 상승할 만한 굵직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또 신약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공식적인 해명조차 없는 등 투자자의 신뢰 하락을 언급했다. 최근 주가조작 의혹으로 불거진 SG사태나 정치권의 코인사태도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장기간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자금조달 계획은 단순한 연구개발, 운용자금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최대 과제다.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자금 조달을 받기 위해 우선 전통 제약기업은 기존 캐시카우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지향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전통 제약기업은 제조업의 기본 요건인 경영, 연구, 생산, 영업 등 4대 부문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사업 다각화' 방면에선 투자 위험과 사업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다수 기업은 의약품 개발과 거리가 먼 식음료, 건강식품, 미용 등에 비중을 두며 안정지향적인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방식으로도 전통 제약사들은 전략적 투자보단 단순 투자 수익만을 노리는 재무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전략 재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외 진출' 시 다수 전통 제약사들의 수출 품목은 제한적인데, 합자법인 설립,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희귀난치질환 분야 발굴 등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신약 개발 벤처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 전략으로 '정당한 목적의 적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금조달 목적은 명확해야 하지만 국내 신약 벤처의 자금조달은 표면적 목적과 달리 대출상환, 금융상품투자 등 다른 의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자금운용은 기존 투자자 신뢰는 물론 기업의 장기 비전과 잠재력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신약 벤처 경영진은 자금조달 시 실제 기업가치보다 과대평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한 합리적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자금 조달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약 벤처 경영활동의 중요한 두 축은 연구개발과 재무기획"이라며 "국내 많은 벤처의 설립 초기 최우선 과제는 금융환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재무전략(CFO) 인재의 확보다. 자금 조달은 최소 2~3년간의 현금흐름을 정확히 분석해야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많은 기업이 적시성을 놓쳐 성급하게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요건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 경영 전략, 사업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한다면 헬스케어 업종이 국내 증시의 BTS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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