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군이 도내에서 자살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생명 존중 인식 확산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양군은 통계청의 2022 사망원인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 당 단양지역 자살사망자(자살률)는 14.3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도내 11개 시·군 자살률 추이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도내 자살사망자는 461명, 자살률은 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 자살률은 25.2명으로 전년(26명)보다 3.2% 감소했으나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군은 이번 성과를 자살예방을 위한 선제적 사업 추진의 결과로 보고 있다. 2020~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보인 높은 자살률을 벗어나기 위해 군보건소가 직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범사회적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도내 최초로 운영한 '농약 보관함 사업'이 농촌지역 자살수단으로 악용된 농약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했다. 1000여명의 생명지킴이를 선정하고 생명사랑 마을사업을 펼치는 등 이웃간 생명지킴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뮤지컬 공연, 적성대교·고수대교 생명존중 표찰·로고 프로젝트, 번개탄 판매업소 모니터링 등 자살 환경 개선사업도 벌였다.
군 관계자는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함께 선제적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한 성과"라며 "앞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적극 발굴, 지역현황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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