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새 국정원장 인선 신중…김용현·김승현 '안정' 천영우·조태용 '개혁'

기사등록 2023/11/27 11:41:11

최종수정 2023/11/27 16:28:36

당장 인선않고 홍장원 대행 체제로

조직 내부 문제 파악 후 인선 예상

내부 승진-외부 발탁 장단 따질듯

김용현·천영우·조태용·김승연 물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 직후 국가정보원장 등 국정원 '톱3'를 전격 경질함에 따라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당장은 후임 국정원장을 발표하지 않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정원은 '홍장원 1차장 대행 체제'로 상당기간 운영될 전망이다.

순방 직전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들에 국정원 지휘부 전원 교체를 염두에 둔 인선을 준비해두라고 지시한 만큼, 다수의 국정원장 후보가 다수로 정해져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임 원장에 거론되는 인사는 김승연 국정원장 특보, 변영태 전 해외공작국장, 김옥채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다.

대통령실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 못지 않게 내부 출신으로 조직 안정을 꾀할 지, 외부에서 발탁해 개혁을 우선할 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정권교체시마다 내부 권력 투쟁을 되풀이해왔고, 김규현 원장체제에서도 내부 갈등과 권력 다툼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등 내부 인선의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외부 발탁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윤 대통령이 대북 대응 역량을 갖춘 인사를 국정원장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영우 전 외안수석이 유력하다. 내부 인사 중에선 김승연 특보도 유력 후보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유력 후보를 급하게 정하기 보다는 당장은 홍 1차장을 통해 국정원 내부 문제를 진단하도록 하고 결과를 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후임 국정원장은  3~4배수로 후보들을 올려놓고 조직 진단이 이뤄진 후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 내부 문제 파악이 빨리 이뤄질 경우 개각이 예상되는 내달 중순께 국정원장 후보자가 지명될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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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새 국정원장 인선 신중…김용현·김승현 '안정' 천영우·조태용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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