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차시·인프라부와 업무협약 체결
여의도 12배 규모 산업단지 조성·상수도 현대화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우크라이나 부차시(市) 및 인프라부(部)와 ‘부차시 도시재건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차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러시아 침공 당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만행이 자행돼 비극적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부차시(市)는 전후 재건과 연계한 약 1000만 평(34.33㎢, 여의도의 약 12배) 규모의 우크라이나 최초 산업단지 개발을 계획 중이다.
부차시장은 지난 9월 키이우에서 윤석대 사장에게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경험을 보유한 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부차시장은 상수도시설의 노후화 문제로 인한 시설 현대화에 대한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부차시 도시재건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산업단지 등)을 위한 기술협력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협력, 부차시(市) 물관리시설 복구 및 현대화 기술협력, 도시재건 및 물관리 관련 전문지식 및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협약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 인프라부(部)와도 공동협약을 해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사업의 추진을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 협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석한 아나톨리 페도룩(Anatolii Fedoruk) 부차시장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도 부차시(市)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최초로 조성될 산업단지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산업단지 및 도시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부차시(市) 산업단지가 우크라이나 재건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또한,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인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재건 6대 프로젝트 중 ‘카호우카댐 재건지원’과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 플랜’을 담당하며,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