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추가 석방 위해 휴전 연장 가능"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을 추가 석방하기 위해 휴전을 연장할 수 있지만, 휴전이 끝나면 지상 작전을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기조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통화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0명당 하루씩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면서 "협상이 종료되면 우린 하마스를 파괴하고 가자지구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보장하며, 모든 인질을 석방한다는 목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이 임무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석방된 이스라엘계 미국인 애비게일 이단(4세)의 석방을 언급하며 "애비게일이 우리와 함께 있는 걸 보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면서 "다른 한편으론 부모가 없는 현실로 돌아가는 건 슬픈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애비게일을 포함한 인질들이 석방된 걸 환영했으며, 휴전으로 가자지구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합의 중개와 완전한 이행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
TOI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두 정상이 통화한 건 최소 15번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애비게일 석방 후 그 가족들과 통화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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