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가벼운 감기 증세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날 교황청은 교황의 감기로 인해 교황청 정례회의를 비롯해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의 만남 등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검진 결과 호흡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올해 초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6세인 교황은 최근 두 차례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 문제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우려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고 6월에는 탈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유럽 랍비 대표단을 위해 준비한 연설문 낭독을 감기로 인해 생략했다.
교황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역대 교황 최초로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현재까지 순방 계획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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