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86% "기후위기는 내 위기…실천과 행동 중요"

기사등록 2023/11/26 12:45:18

[서울=뉴시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5450만t이다. 이는 전년의 잠정 배출량인 6억7810t보다 3.5%, 배출 정점이던 2018년의 7억2700만t에 비해 10.0% 줄어든 수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6억5450만t이다. 이는 전년의 잠정 배출량인 6억7810t보다 3.5%, 배출 정점이던 2018년의 7억2700만t에 비해 10.0% 줄어든 수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민의 대부분은 기후 위기를 자기 위기로 느끼고 있었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불편을 감수하고 실천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위기관리 이론과 실천 학술지(Crisisonomy)에 실린 충북도 연구팀의 도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5%가 "기후 위기는 내 위기"라고 답변했다.

지역별 위험인식도는 북부권(충주·제천·단양)과 남부권(보은·옥천·영동)에 보다 청주권과 중부권(증평·괴산·진천·음성)이 높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학력과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위험인식도가 컸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산업(47.6%), 교통(26.4%), 생활(19.0%) 순이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선해야 하는 분야 우선순위는 에너지 전환(46.2%), 폐기물(22.6%), 산업(18.1%)을 꼽았다.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비율은 24.1%에 불과했으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을 묻는 말에는 71.9%가 "도민의 실천과 행동"이라고 답변했다.

저탄소 생활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번거롭고 불편함(29.6%), 나 혼자 실천은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24.7%) 순이었다. 관련 법규를 강화해 생활이 더 불편하더라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73.4%가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충북도민의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인식 수준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행위 주체별 역할 등 조사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관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라면서 "획일적인 정책보다는 지역별·권역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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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86% "기후위기는 내 위기…실천과 행동 중요"

기사등록 2023/11/26 12:45: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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