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최근 'XR 광학 거점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 내 기업이 보유한 확장현실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한국광기술원과 산업혁신 기반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확장현실(XR)은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확장된 현실을 창조하는 초 실감형 기술을 일컫는다.
지난 24일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 강득구·이재정 국회의원,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김장선 경기 광융합 기업협의회 회장, 관련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안양시, 한국광기술원이 함께 운영하는 XR 광학 거점센터는 오는 2026년까지 국비 100억 원, 도비 26억5000만 원, 시비 16억5000만 원과 현물 등 총 153억 원이 투입되는 산업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센터는 총 1960㎡ 규모로 광 특성 연산 컴퓨팅 시스템, XR 광학 부품 성능 측정기 등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XR 전문 광학장비를 구축해 기업들의 확장현실 기기 부품 모듈 시험제작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산·관·연 중심의 협력을 통해 경기권역 내 광 융합 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을 우선 대상으로 다양한 광학 기술 지원과 전문인력 교육을 수행한다
아울러 지역별 XR 실증센터들과의 연계를 통한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확장현실 산업 지원망을 구축하고, 경기도 내 및 전국 기업에서 제작한 확장현실 기기의 품질보증과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최대호 시장은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상호 연계해 미래 선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안양시는 경기도, 한국광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해 XR 첨단 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 경제부지사는 "경기도는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육성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XR 광학 기술과 광학 부품·모듈 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기도 내 확장현실 관련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확장현실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증강현실 안경(AR glass) 투어 등 확장현실 기술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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