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자유무역협정 개정안에 집단 반대 표결하자
트뤼도 총리 "러시아 선전 따르는 극우 흉내 내는 일" 이라며
트럼프 영향 때문에 "우크라 가장 어려운 때 등 돌렸다" 비난
![[세인트존스=AP/뉴시스]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5.·](https://img1.newsis.com/2023/11/25/NISI20231125_0000674958_web.jpg?rnd=20231125024428)
[세인트존스=AP/뉴시스]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140만의 우크라이나 이민이 거주해 우크라이나 지원 입장이 강력한 캐나다에서 보수 야당이 처음으로 반 우크라이나 행보를 보였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MAGA 세력과 공화당 이데올로기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MAG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내세우는 구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줄임말이다.
쥐스탱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보수당의 행위가 ”러시아의 정보전과 거짓 정보, 선전을 흉내 내는“ 미국과 유럽의 극우 발언과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에르 프와리브르 보수당 대표와 보수당 의원들은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캐나다 자유무역협정 개정안에 집단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보수당은 새 자유무역협정이 논란이 돼온 탄소세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주장해왔다. 그러나 실제 협정에는 이와 관련된 규정이 없으며 우크라이나는 2011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보수당 출신 스티븐 하퍼 전 총리 시절 강력히 추진해온 새 무역협정이 정쟁 대상이 되는 것에 당황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보수당의 반대가 ”정말 터무니없다“고 지적하고 보수당의 반대가 트럼프의 영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우파의 부상과 MAGA 영향으로 과거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 세력이던 캐나다 보수당이 우크라이나가 가장 어려운 때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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