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6명…아동 4명 및 母 3명
기초 검진 받은 뒤 병원 이송 예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마스가 인도주의 휴전 첫날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한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환영을 표했다.
2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은 인질 석방 후 발표한 첫 성명에서 "우리 국민들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질 석방은) 전쟁 목표 중 하나이며,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초기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가족들에게 귀환을 통보했다"면서, 태국인 10명과 필리핀인 1명 등 외국인 11명도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도 성명을 내 인질 13명이 이스라엘 영토에 있으며, 초기 평가를 거친 뒤 특수부대와 신베트 경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인도주의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태국인 10명 및 필리핀인 1명 등 총 2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인질로는 70대 이상 고령 여성이 6명으로, 2~9세 아동 4명, 그 어머니 3명이 풀려났다. 앞서 가자지구 무장 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77세 여성도 석방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질들은 하체림 공군기지에서 기초적인 신체 및 정신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4개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병원에선 다른 환자나 직원, 방문객과 분리된 지정 구역에서 치료받게 된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인질들은 병원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필요에 따라 의료 및 심리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복 후 원할 경우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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