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통계분야 ODA 사업 추진
통계전산강의실 구축 및 초청연수 실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통계청은 지난 2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한 '2023년 통계역량강화 사업' 현지 완료보고회를 끝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추진한 5개년 통계 분야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부터 진행된 아제르바이잔 통계역량 강화 사업은 아제르바이잔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필요한 통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 또 아제르바이잔을 중심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에 한국의 K-통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아제르바이잔을 대상으로 통계 시스템 및 통계 전산 강의실을 구축했다. 또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직원 대상 경제·사회통계 및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아제르바이잔의 인적 통계역량 개발을 지원했다.
1차 사업은 한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이식한 아제르바이잔 통계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시스템(ASIS)을 구축해 주요 통계를 한곳에 모았다. 아울러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있는 국가통계위원회 청사에 통계 전산 강의실을 구축하고 통계교육 전문 실습장으로 활용했다.
2차 사업에서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통계생산을 위한 '아제르바이잔 행정자료관리시스템'(ADIS)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조사의 비중을 줄여 통계생산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21일에는 한국 통계청 대표단과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갠자통계전산강의실 개소식도 개최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은 아제르바이잔에 한국의 선진적 통계작성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수원국의 만족도 높은 ODA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통계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해 국제통계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의 부다고프(Mr. Budagov) 위원장은 "한국 통계청과의 사업이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통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내년부터 키르기스스탄을 대상으로 통계 분야 ODA 사업을 추진해 한국의 K-통계를 CIS 소속 국가로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