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완도서 도민과의 대화…지역 발전 비전 제시
해양치유센터 연계한 웰니스 관광산업 적극 육성
신우철 군수, 고향 방문 김 지사에 뜨거운 환영사
[완도=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오늘) 개관한 해양치유센터와 더불어 기후·문화 치유센터, 바이오산업과 웰니스( (Wellness) 관광산업의 융합으로 향후 3만명 이상의 일자리와 4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가 전망된다"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양치유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총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3년 공사 끝에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연면적 7740㎡ 규모로 해수·갯벌·해조류 등 완도의 모든 해양자원을 활용한 딸라소풀, 명상 풀, 해조류 거품·머드 테라피실, 해수 미스트실 등 16개의 요법 시설을 갖췄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서막을 연 해양치유센터 개관은 완도군 역사의 중대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완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영록 지사님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방문한 김 지사에게 각별한 존경과 도정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신 군수는 "김 지사님은 전남이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해 전남이 더 큰 전남으로 발전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시고, 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광폭행보를 통해 8조6000억원이 웃도는 경이로운 예산 확보로 전남 비상을 이끌고 계신다"며 "여기에 민선 8기들어 지금까지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도정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힘착 격려 박수를 유도했다.
완도 발전 비전 제시에 나선 김 지사는 해양치유센터와 함께 국내 최대 난대림을 완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양치유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완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지난 8월,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만큼 하루빨리 전체 구간이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국도로 승격된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230년)에 반영되도록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720억원씩 총 114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소안도~구도 연도교 사업'은 현재 기본·실시설계 중인 가운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밀착형 민원에서부터 지역 현안까지 다양한 건의를 쏟아냈다.
주민들은 김 지사에게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완도군 연속 개최',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강독 물양장·돌제 설치', '파크골프장 18홀 확대 조성 사업비 지원', '국지도 13호선 신지(신리) 아스콘 포장', '아동병원 설립'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정원 페스티벌이 완도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안착하도록 재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항만·물양장·도로포장 사업과 아동병원 설립, 파크골프장 확대도 완도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완도군이 건의한 해양치유센터 내 스포츠 재활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도비 5억원 지원에 대해선, 김기홍 도 관광체육국장은 "균형발전 특별회계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이철 전남도의원, 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12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군민 100여명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