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으로 올해 성장률 지난해 6.5%에서 2%로 낮춰

기사등록 2023/11/24 06:54:35

최종수정 2023/11/24 07:03:30

재무부 보고서 "지난 20여년 안보사건 중 가장 큰 타격"

6월 발표 2.7% 성장률보다 더 낮아져.. 수출· 소비도 급감

[가자지구=AP/뉴시스] 11월8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주변을 정찰하고 있다. 2023.11.24.
[가자지구=AP/뉴시스] 11월8일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주변을 정찰하고 있다. 2023.11.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재무부는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올 해 성장률을 지난 해 6.5%의 기록적인 성장률에서 2%로 낮춰 잡는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보고서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현재 진행중인 전쟁 때문에 지난 20여년 동안 일어났던 어떤 국가안보 관련 사건들보다도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2년 6.5%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던 이스라엘 경제는 올해에는 2%의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이 수치도 6월에 발표했던 2.7%에 비해서 더 낮아진 것이다.

재무부는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이전에는 2023년의 경제 성장률을 3.4%로 수정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전쟁 하나 만으로도 1.4%포인트의 손실이 더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국민 1인당 소득 증가율도 6월에는 0.8%였다가 이번 보고서에서는 다시 0.1% 줄어들었다.
 
[아이타 알샤브=AP/뉴시스] 11월20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마을인 아이타 알 샤브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따라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2023.11.24.
[아이타 알샤브=AP/뉴시스] 11월20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마을인 아이타 알 샤브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따라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2023.11.24.
현재 전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재무부는 2024년도 경제성장 전망을 전투의 강도에 따라 세가지 시나리오에 맞춰 0.2~2.2%로 예측하고 있다.  이 세가지 경우의 성장률은 모두 이전에 예측했던 3.1%를 훨씬 밑도는 숫자이다.
 
개인 소비율도 2023년에는 전의 3.1%에 비해 훨씬 줄어든 0.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보 불안과 가구당 소득 감소가 원인이다.  

이스라엘의 수출입도 2023년에는 0.6%에서 4.3%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원인은 상품 수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국내 상품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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