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비 제조 '친환경 일회용 접시 일부' 부적합
'다이소 전용' 제품…"제품 성분이 식품에 용출돼"
관할 지자체인 양주시, 판매 중단·회수 조치 나서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 접시가 총용출량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관할 지자체가 회수에 나섰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소재 에스엔비(SNB)가 제조한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 10개입,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등 2종에 대해 관할 지자체인 양주시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중이다.
해당 제품은 생활용품점 다이소 전용으로 제조된 제품으로, 다이소에서만 판매가 됐다.
총용출량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용출돼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을 말한다.
총용출량 부적합은 해당 제품에 음식물을 담았을 때 용기의 원료 물질이 음식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모두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이다.
대상 식품별로 용출 용매를 사용해 시험한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일회용 접시(SNB-140)의 제조일자는 2023년 10월 11일과 11월 6일이며, 지름 14㎝인 제품이다. 또 다른 친환경 일회용접시(SNB-140) 16개입 제품은 제조일자가 2023년 10월 19일과 11월 14일로 표기됐으며, 지름은 23㎝인 제품이다.
문제는 식품 용기나 기구의 경우 제조일자 표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 제품 구매 또는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회수 대상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의 경우는 문제 여부와 상관 없이 전부 다 회수대상으로 삼고, 포괄적으로 회수를 진행 중"이라며 "(문제가 된) 원료를 사용했던 전제를 회수 대상으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조 일자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동일한 제품을 갖고 있다면 판매처를 통해 반품 신청을 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갖고 있다면 반품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제조사는 노브랜드에도 동일한 규격과 포장 단위의 제품을 납품했지만 제조 시기가 문제가 된 원료를 사용한 시기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나 설비 라인에 해당 되지 않기 때문에 회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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