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도 공항들 공항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
쥬얼창이, 쇼핑과 식음료, 환승호텔, 레저시설 등 갖춰
휴식과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킨 대표적 성공사례
공항경제권 조성에 8년 투자…'One-Airport' 구현
인천공항도 복합문화공간 및 공항연관산업 조성
![[싱가포르=뉴시스] 홍찬선 기자 = 23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승객들이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3.11.23.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1419701_web.jpg?rnd=20231123125419)
[싱가포르=뉴시스] 홍찬선 기자 = 23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승객들이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2023.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싱가포르=뉴시스] 홍찬선 기자 = 23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승객들이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2023.11.23. man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3/NISI20231123_0001419702_web.jpg?rnd=20231123125525)
[싱가포르=뉴시스] 홍찬선 기자 = 23일 오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승객들이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2023.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이후 세계 선도 공항(스키폴, 샤를드골, 창이 등)들은 단순히 승객들이 비행기를 타는 등의 거쳐 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공항과 배후 지역을 개발해 승객들이 보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넘어서 공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공항 경제권'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는 여객터미널과 연결된 쥬얼창이(Jewel Changi)가 승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했다. 둥근 아치형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뒤에는 1만 그루가 넘는 초록빛 나무들까지 식재 돼 승객들이 환호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9년 4월 문을 연 싱가포르 쥬얼창이는 13만5700㎡의 면적에 지상 5층, 지하 5층 규모로 기존 공항 시설 확장의 필요성과 허브 공항 활성화 목적으로 기획돼 공항시설 역할과 지역 명소 역할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쥬얼창이는 싱가포르의 정원화된 도시 이미지를 반영하고 쇼핑과 식음료, 환승호텔, 레저시설 등을 통해 승객들의 휴식과 즐길 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공항 시설의 성공사례로 손 꼽힌다.
특히 40m 높이서 떨어지는 실내 폭포 'HSBC Rain Vortex'와 2500그루의 나무와 10만개가 넘는 관목 식재된 '시세이도 Forest Valley'는 보는 승객들을 압도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쥬얼창이와 같은 공항경제권 조성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8년(07~19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기존 터미널을 연결해 여객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공공녹지를 통해 승객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외부 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1, 2, 3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하나의 공항(One-Airport)을 중심으로 운영해 하루 30만 명이 방문하는 실적도 달성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공항에서 벗어나 승객들의 머무는 공항으로 역할의 변화를 추구한 것이다.
창이공항 관계자는 "최근 2터미널 리뉴얼 공사를 통해 500만명의 추가로 수용할 수 있고, 공항과 자연을 컨셉으로 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진정한 지유효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이공항의 이같은 발전에 인천국제공항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천공항도 공항 및 배후지역 개발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및 공항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규 항공수요 창출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호텔과 골프장 등 관광, 문화 클러스터 개발을 통한 '공항의 최종 목적지화'를 실시한다.
완공을 눈앞에 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스마트 레이싱 파크 사업, 미술품 수장고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여객과 화물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경제권의 성공적 구현으로 오는 2030년 기준 15조3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예상된다"면서 "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과 연계한 관광 수요를 활성화해 ‘수도권 광역 경제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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