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10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5.4% 줄었다고 상무부가 22(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10월 내구재 수주가 자동차와 부품 수주가 3.8% 줄면서 전체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1%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2.3% 포인트나 넘어섰다.
미국 거점의 3대 자동차 메이커(빅3)에 대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2개월간에 걸친 파업 여파가 크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4.0% 늘어났다며 애초 공표한 4.6% 증가에서 하향 조정했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4.0% 증가했다.
미국 경제 가운데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금리인상이 수요를 억지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작년 3월 이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525bp(5.25% 포인트)나 올렸다.
수송기기의 수주가 9월에 비해 14.8% 줄었다. 자동차와 부품이 3.8% 감소했다. 9월 수송기기 수주는 11.6% 늘었다.
10월 민간 항공기와 부품 수주는 49.6% 격감했다. 대형 항공기 메이커 보잉의 통계로는 민간 항공기 수주가 123대에 그쳤다. 9월은 224대에 달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금속가공 제품 수주는 증가했다. 반면 전기기기, 가전제품
과 부품은 모두 감소했다. 기계는 보합을 나타냈다.
민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1% 줄었다. 9월은 0.2% 감소로 0.5% 증가에서 0.7%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10월 코어 자본재의 출하량은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비국방 자본재 출하량은 0.3% 감소했다. 9월은 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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