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 관리 등 외환정책을 관장하는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으로 관영 금융복합기업 중신집단(中信集團 CITIC) 주허신(朱鶴新 55) 회장을 내정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주허신 회장의 국가외환관리국장 임명을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한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허신은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이 겸임한 외환관리국장에 취임하면서 동시에 인민은행 부행장도 맡는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2016년부터 외환관리국장을 역임하다가 지난 7월 인민은행 수장으로 승진했다.
상하이 재경대학을 나온 주허신은 4대 국유은행인 교통은행과 중국은행에서 요직을 거치고서 쓰촨(四川)성 부성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올랐다.
주허신은 둔화하는 성장 진작, 금융불안 리스크 회피, 자본유출 억제, 위안화 환율 안정 등 문제에 중국이 직면한 와중에서 국가외환관리국 수장에 오른다.
부동산 부문의 심각한 침체와 높은 수준의 지방정부 채무도 은행 부문과 경제 전체에 과제로 대두했는데 주허신은 이런 도전에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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