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간담회 참석…양향자 강연도 예정
'5호 안건 발표 후 조기 해체설' 선 그어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5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연구개발(R&D) 간담회를 연 혁신위는 과학기술계 전문가를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하는 내용 등을 혁신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혁신위는 이번 5호 안건을 마지막으로 조기 해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내부에서 논의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중심 국가 건설'을 주제로 한 혁신안 등을 논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혁신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R&D 전문가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도 만난다.
양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혁신위 측에서 먼저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R&D 예산 효율화 기조에 발맞춰 당 공천 방안 등을 혁신안으로 내겠다는 취지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난 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R&D 거버넌스 체계 개선'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비례대표와 정부에 과학자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과학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도 이날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 안에 과학계 출신 만 45세 미만 청년들이 비례대표로 적극 발탁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혁신위원은 "소통 없는 일방 정책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당과 정부가 전문가들을 많이 발탁해야 한다"며 "인재 등용이 당 차원에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5호 혁신안 발표를 위해 마련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는 R&D 분야 외에도 다양한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출신 정치인 탄생을 위한 제도적 방안과 전자 정당 플랫폼 필요성, 건강한 정당 내 거버넌스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편 혁신위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내달 12일 전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인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종료 전망과 관련, 혁신위 공식 활동 기한이 내달 24일이고 법적으로는 2주까지도 연장할 수 있다고 혁신위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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